삼성가의 최연장자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병철 창업주의 장녀)의 손녀 결혼식이 열린다. 유산분쟁이 벌어진 상황에서 과연 당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일지 관심거리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이인희 고문의 아들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의 장녀 나영씨(30)가 6일 서울 한 호텔에서 한상호 김앤장 변호사 장남 경록씨(33)와 결혼식을 올린다. 삼성가 4세로는 첫 결혼이다.
세간의 이목은 유산분쟁 당사자들의 참석여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형 이맹희씨, 누나 이숙희씨, 조카며느리 최선희씨 등이 차명재산 반환소송을 낸 상태다.
하지만 현재로선 소송 당사자들은 불참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삼성 측에선 이건희 회장이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이맹희씨는 불참이 확실하고, 최선희씨도 평소 왕래가 없던 터라 오지 않을 전망이다. 이숙희씨 역시 현재로선 참석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다.
대신 이맹희씨의 아들인 이재현 CJ그룹회장이나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 3세들은 혼주인 조동길 회장과 사촌형제들이라 참석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