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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8/ 11곳 경합… 표심 여전히 안개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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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8/ 11곳 경합… 표심 여전히 안개 속

입력
2012.04.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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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ㆍMBCㆍSBS 등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지난 31일과 1일 서울의 접전지 21곳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야 후보 지지도가 오차 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 11곳이나 됐다.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표심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도 여전히 안개 속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2일 공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이노근 후보(35.8%)와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34.4%)가 맞붙는 노원갑 지역은 지지도 격차가 1.4%포인트 차이 밖에 나지 않아 조사대상 가운데 가장 치열한 접전양상을 보였다. 적극투표의향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동대문을에서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42.4%)와 민주당 민병두 후보(41.6%)가 0.8%포인트 차이의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었다.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와 민주당 신경민 후보가 맞붙은 영등포을도 초접전 양상이었다. 전체조사에선 1.9%포인트, 적극 투표층에선 1.7%포인트 차이로 권 후보가 앞섰다.

일부 지역은 전체조사와 적극투표의향층 조사에서 우열이 바뀌었다. 강서갑의 경우 전체조사에서는 민주당 신기남 후보(32.7%)가 새누리당 구상찬 후보(30.8%)를 앞섰지만, 적극투표의향층 조사에서는 구 후보(37.8%)가 신 후보(33.0%)를 제쳤다. 관악을도 전체조사에서 무소속 김희철 후보(32.8%)가 통합진보당 이상규 후보(26.1%)를 앞섰지만, 적극투표의향층 조사에서는 이 후보(33.0%)와 김 후보(27.6%)의 순위가 바뀌었다.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특정 후보의 우세 지역은 10곳이었다. 새누리당에서는 동작을에 나선 정몽준 후보(49.0%)가 민주당 이계안 후보(26.8%)를 22.2%포인트 차이로 앞서 새누리당 후보 중 가장 큰 격차로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극투표의향층 조사에서도 정 후보(51.9%)는 이 후보(30.4%)를 21.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동작갑에 나선 민주당 전병헌 후보(52.4%)는 새누리당 서장은 후보(27.8%)를 24.6%포인트 차이로 제쳐 야권 후보 가운데 가장 큰 격차로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투표의향층에서도 전 후보(54.7%)는 서 후보(29.5%)를 넉넉한 차이로 앞섰다.

조사대상 중 우세지역을 분석해 보면 새누리당이 텃밭인 서초갑과 강남을 등 6곳에서, 민주당 등 야권이 도봉갑과 노원병 등 4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방송 3사가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와 미디어리서치, TNS에 의뢰해 각 지역구별 유권자 500명씩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임의번호 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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