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단체협의회는 2일 "부산 사하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문대성 새누리당 후보는 석ㆍ박사 학위 논문 표절에 대해 책임을 지고 총선 후보와 교수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정치연구회, 문화사회연구소 등 22개 단체로 구성된 협의회는 이날 "2007년 2월 김모씨가 발표한 명지대 박사학위 논문과 문 후보가 같은 해 8월 발표한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을 비교한 결과 문 후보가 심각한 수준으로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협의회는 김씨 논문 82쪽에 오자가 섞인 문구가 문 후보의 논문 67쪽에 그대로 나온 점을 언급하며 "오자까지 베낀 것을 볼 때 김씨 논문을 총체적으로 표절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6일 민주통합당은 문 후보의 박사 논문에 대해 "김씨 논문의 서론ㆍ결론 부분 문구가 거의 그대로 사용된 부분이 있고, 논문 흐름도 비슷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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