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사진) 두산그룹 신임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따뜻한 성과주의'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2일 서울 길동 소재 그룹연수원인 DLI연강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사람이 미래라는 전략을 더욱 역동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따뜻한 성과주의를 사람을 키우는 전략의 중심에 두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이 강조한 '따뜻한 성과주의'는 구성원간의 끝없는 경쟁과 도태가 반복되는 '냉혹한 성과주의'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구성원들이 스스로 커가고 또 키워지고 있다는 자긍심을 느끼면서 성과에 기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산은 이 같은 따뜻한 성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인사ㆍ보상제도 등을 강두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이 같은 따뜻한 성과주의가 뿌리내리려면 "시장과 경쟁에 휘둘리지 않는 탁월한 수준의 제품과 기술을 확보하고 전 조직이 지속적 성장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공업 중심의 두산을 10여년 사이에 세계적 중공업그룹으로 환골탈태시킨 박 회장은 지난 30일 형인 박용현 전 회장으로부터 두산그룹 총수자리을 승계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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