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1 총선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유명 인사 모시기 경쟁을 하고 있다. 당내 간판급 인사는 물론이고 인기 연예인까지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사람들의 지원을 받아 유권자들의 시선부터 끌겠다는 전략에서다.
새누리당에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지원 유세를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당 안팎의 인사들이 물심양면으로 선거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당내 인사로는 백의종군을 선언한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가장 활발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1일까지 부산에 머문 김 전 원내대표는 3일엔 울산, 4~6일엔 서울 및 수도권 지역 후보들의 유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하버드대 출신으로 젊은 유권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준석 비대위원도 부르는 곳이 많다. 이 위원은 지난달 31일 부산을 방문, 동갑내기인 손수조(부산 사상) 후보와 함께 유세를 돌며 '젊은표' 흡수에 진력했다.
탤런트 등 유명 연예인들의 지원도 눈에 띈다. 1일 새누리당 정진석(서울 중구) 후보 유세장엔 영화배우 이영애씨가 남편과 함께 모습을 나타냈다. 정 후보가 이씨의 남편과 친분이 있는 사이라고 한다. 정 후보는 이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탤런트 송일국씨도 지난달 29일 어머니 김을동(서울 송파병) 후보의 유세를 함께 했다.
민주통합당에선 멘토단의 활약이 눈에 띈다. 멘토단에는 조국 서울대 교수와 소설가 공지영씨, 가수 이은미씨, 영화 <부러진 화살> 의 감독 정지영씨,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 12명이 포함됐다. 부러진>
조 교수는 2일 부산을 찾아 야권단일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서울 노원에 출마한 야권단일후보(김용민, 우원식, 노회찬)와 송호창(경기 과천ㆍ의왕)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출연진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민주당 정동영(서울 강남을)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들은 1일 대치동 정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지원 유세에 나서 젊은층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나꼼수'를 함께 진행한 김용민(서울 노원갑)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했다.
김부겸(대구 수성갑) 후보는 막내딸인 탤런트 윤세인(본명 김지수)씨의 지원을 받고 있다. 김한길(서울 광진갑) 후보도 부인인 탤런트 최명길씨의 적극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최씨의 동료 배우인 심혜진 황신혜 손창민씨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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