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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스페이스 클럽'에 이름 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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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스페이스 클럽'에 이름 올리나

입력
2012.04.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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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은하 3호(우주발사체)에 실어 쏘아 올릴 광명성 3호는 지상 촬영을 하는 지구관측위성으로 무게가 100㎏, 수명은 2년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북한은 세계에서 10번째로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스페이스 클럽은 인공위성을 실은 우주발사체를 자국에서 자력으로 발사한 나라를 일컫는 다. 우주에서 실제 임무를 수행할 위성과 발사체 개발 기술, 이들을 쏘아 올릴 발사장까지 우주 개발에 필요한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국가란 뜻이다. 1957년 옛 소련이 인류 최초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한 이래 지금까지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영국 인도 이스라엘 이란 등 9개국이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했다.

한국은 2009년과 2010년 자체 개발한 과학기술위성을 실은 나로호를 1, 2차 발사하며 스페이스 클럽 입성을 노렸으나 잇따라 실패하면서 아직까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나로호 3차 발사는 올해 10월경 이뤄질 예정이다. 북한이 이번 발사에 실패하고 나로호 3차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은 북한보다 빨리 스페이스 클럽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윤웅섭 한국연구재단 거대과학단장(연세대 기계공학과 교수)은 “북한이 쏘아 올릴 인공위성이 어떤 것인지 명확히 알려진 게 없다”며 “기능이 조악한 인공위성을 올린 거라면 발사에 성공해도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했다고 판단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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