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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남자들 "인삼 먹고 동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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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남자들 "인삼 먹고 동부 잡았다"

입력
2012.04.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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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는 체력에 자신 있다. 주축 선수 오세근과 김태술, 양희종이 모두 20대다. 공을 잡으면 주저 없이 치고 나간다. 공격 제한 시간 24초 가운데 10초 안에 공격을 마무리한다. 빠른 공격이 계속되자 원주 동부는 죽을 맛이다. 수비 하다가 지쳤다. 동부는 KGC인삼공사와 달리 정적인 공격을 할 수밖에 없었다.

KGC인삼공사가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워 지친 동부를 잡았다. KGC인삼공사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동부를 73-70으로 이겼다. 이로써 2승2패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세근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3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특히 종료 27초 전 69-68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김주성을 힘으로 밀어내고 뱅크슛을 성공시켰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의 결정적인 한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동부가 종료 11초를 남기고 로드 벤슨의 2점슛으로 다시 추격했지만 오세근이 종료 6초 전 골밑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양희종과 크리스 다니엘스는 각각 13점씩을 넣었고, 베테랑 김성철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2점으로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는 전반을 36-31로 앞섰다. 3쿼터 들어 빠른 공격이 빛을 발했다. 김태술로부터 시작되는 공격이 오세근으로 마무리되며 기세를 올렸다. 3쿼터 중반에는 오세근이 원핸드 덩크슛을 꽂아 넣었다. 오세근은 덩크슛을 터뜨린 뒤 양 팔을 들어 관중의 함성을 유도해 체육관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점수는 단숨에 51-38로 벌어졌다.

KGC인삼공사는 그러나 3쿼터 막판 오세근이 4반칙으로 잠시 물러난 사이 동부의 반격을 허용했다. 동부는 김주성이 골 밑을 적극 공략했고, 박지현의 3점포까지 터져 51-55까지 추격했다. 인삼공사는 위기 상황에서 양희종의 3점슛으로 한숨을 돌렸다. 4쿼터에는 오세근이 다시 코트에 나서 8점을 집중해 승리를 지켰다.

동부는 로드 벤슨(27점 21리바운드)과 김주성(19점 7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이광재는 6점, 윤호영은 2점에 그쳤다.

이상범 KGC인삼공사 감독은 "선수들이 굉장히 많이 뛰었다. 동부가 4㎞를 뛰었다면 우리는 8㎞를 뛰었다. 또 압박을 많이 한 덕분에 손쉬운 득점이 많이 나와 승기를 잡았다"고 말했다. 5차전은 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안양=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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