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에 맞설 수 있는'팬택만의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
박병엽(사진) 팬택 부회장이 29일 임직원들에게 정신 재무장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근 4 년 연속 흑자달성에 성공, 지난해 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한 뒤 처음 열린 창립기념식에서다. 박 부회장은 이날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열린 창립 21주년 기념식에서 "애플과 삼성의 공격이 거세다. 앞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10년 이상 영속한 500인 이상 규모의 기업은 1만개 중 하나 꼴"이라며 "한 때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숱한 기업들조차 이름도 없이 사라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래된 조직은 관료화되고, 구성원들은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며 "구태의연한 관행과 제도를 바꾸겠다는 열정으로 21년의 역사를 넘어 다시 태어나는 팬택이 되자"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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