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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마틴-수니아스 백중세… 김학민-문성민 어깨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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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마틴-수니아스 백중세… 김학민-문성민 어깨에 달렸다

입력
2012.03.2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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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선수에 달렸다.

네맥 마틴(대한항공)과 달라스 수니아스(현대캐피탈)는 백중세다. 이제는 토종 공격수 간의 싸움이다.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NH농협 2011~12시즌 남자부 배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문성민(현대캐피탈)과 김학민(대한항공)이 제대로 맞붙는다.

문성민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공격수다. 27일 KEPCO와의 준PO 2차전에서 블로킹 2개 포함 22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이 57.17%에 달했다. 문성민은 대한항공전에서 공격성공률이 50.00%(시즌평균 52.72%)로 다소 부진했다. 대한항공의 집중적인 목적타 서브에 문성민은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문성민은 "유독 대한항공하고 할 때면 내게 서브가 집중된다"며 "어려운 점도 있지만 그 점이 날 더 강하게 만든다"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학민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전에서 펄펄 날아다녔다. 현대캐피탈전 공격성공률이 58.11%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다. 시즌평균 성공률인 55.10%를 상회한다. 게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군입대가 예정된 김학민의 각오는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모든 공격의 시작이 되는 서브 또한 이번 PO의 키워드다. 어느 팀이 강한 서브를 좀 더 정확하게 성공시키는지에 따라 승패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브에서는 대한항공이 약간 앞서있다. 마틴은 올 시즌 세트당 서브에이스 평균 0.5개로 이 부문 리그 1위를 차지했다. 3위 문성민(세트당 0.23개), 5위 수니아스(0.25개)를 크게 앞선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 역시 세트당 0.23개를 기록 중이다.

문용관 KBS N 해설위원도 양 팀의 맞대결이 서브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 위원은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팀이 승리할 것"이라며 "1차전을 잡는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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