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초등학생 10명 중 4명은 3곳 이상의 학원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가구 중 3가구는 사교육비로 가구당 소득의 30% 이상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엑스퍼트가 12일~16일 경기지역 거주 20세 이상 기혼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사교육 현황 및 지출 규모'에 따르면 3곳 이상 학원을 다니는 초등학생은 전체의 41.6% 이었고, 5곳 이상 다니는 학생도 9.4%에 달했다. 또 3곳 이상의 학원을 다니는 중학생은 19.9%, 고등학생은 15.2%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결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의 51.3%가 사교육 비용으로 월 30만원 이상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 자녀를 둔 가정의 34.8%, 고등학생 가정의 48.6%가 월 50만원 이상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었다. 또 가구당 소득의 30% 이상을 자녀 사교육비로 지출하는 가정은 10가구 중 3가구에 달했으며, 전체 소득의 절반 이상을 사교육비에 지출하는 가정도 9.4%였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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