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상의 이유로 한강 하구에 설치된 군 철책이 40여년 만에 철거된다.
경기 김포시는 한강 하구 일부 구간의 철책을 이르면 다음주 말부터 철거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군 부대가 최근 서울시 경계 지점인 김포시 고촌면 전호리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대교까지 1.3㎞ 구간의 한강철책 철거 계획을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철거 승인 구간에는 김포 맞은편 고양지역의 행주대교∼김포대교 구간 3㎞도 포함됐다. 고양시도 조만간 철거작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며 철거에는 1주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내주 초까지 철거 구간에 감시카메라 이동 설치, 미철거 구간 접근 방지용 철책 설치, 철책 철거 업체 선정 등을 마치는 대로 철거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12월 말까지 김포대교에서 일산대교까지 한강 양쪽 나머지 구간 철책을 완전 철거할 방침이다. 김포 구간은 6.4㎞, 고양 구간은 9.9㎞다.
그러나 일산대교에서 한강 하류인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까지의 철책은 북한 간첩 침투를 방지하기 위해 존치된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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