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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SK '10년 제휴' 마침표… KT·홈플러스와 손 잡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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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SK '10년 제휴' 마침표… KT·홈플러스와 손 잡을 듯

입력
2012.03.2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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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 OK캐시백'을 통해 끈끈한 제휴관계를 맺어왔던 이마트와 SK가 마침내 결별한다. 이마트는 대신 SK의 라이벌 KT와 손잡는 것을 검토중이고, SK역시 이마트의 라이벌 홈플러스와 새롭게 파트너 관계를 맺을 것으로 보인다. 순식간에 적과 동지가 바뀌는 셈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SK의 'OK 캐시백' 포인트 적립서비스를 오는 8월말로 중단키로 했다. 대신 9월부터 이마트 자체적으로 포인트를 적립하는 카드(이마트 포인트 카드)를 출시할 예정인데, 그 파트너로 KT가 소유하고 있는 BC카드가 유력시 되고 있다.

이마트측은 이와 관련, 9월부터 이마트 포인트 카드의 유통을 앞두고 BC카드와 함께 '잔돈 적립 서비스' 실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거슬러 받을 잔돈을 포인트로 전환해 카드에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KT의 입장에선 1,600만명에 달하는 이마트 고객까지 끌어안을 수 있어서 고객기반이 더욱 확고해졌다. 특히 KT는 지난해 BC카드 인수를 통해 모바일 카드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이마트와 제휴로 더 탄력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도 BC카드와 함께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조선호텔, 스타벅스, 여주∙파주 프리미엄아울렛 등 계열사뿐만 아니라 음식점, 주유소 등 다양하게 사용처를 확대해 포인트 공동적립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포인트 카드는 CJ ONE카드처럼 계열사 포인트 적립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용처에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와 결별하는 SK는 또 다른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와 새롭게 손을 잡기로 했으며, 현재 실무적인 협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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