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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수·외 만점자 1%씩 되게… 올해도 수능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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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수·외 만점자 1%씩 되게… 올해도 수능 쉽다"

입력
2012.03.2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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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8일에 치르는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언어ㆍ수리ㆍ외국어영역 목표 만점자 비율은 1%다. EBS교재 연계율도 70%로 유지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성태제 평가원장은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수능 난이도 일관성을 유지하고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4학년도부터는 수준별 시험으로 수능이 크게 바뀐다.

성 원장은 “쉬운 수능기조 유지를 위해 만점자 비율이 1%에 못 미치는 것보다는 상회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지난해 1%를 넘었던 외국어는 작년보다는 약간 어렵게, 1%에 못 미쳤던 언어ㆍ수리가형은 다소 쉬워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선택과목인 사회ㆍ과학 등 탐구영역은 어떤 학생들이 선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만점자 1%를 맞추기는 상당히 어렵다”며 “(선택)과목간 평균과 표준편차를 맞추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언어ㆍ수리ㆍ외국어 영역에서도 만점자 비율이 0.28%(언어)에서 2.67%(외국어)까지 들쭉날쭉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연구진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1등급 등 상위권 학생의 정답률이 출제진 예상보다 유독 낮았던 문제의 패턴을 파악해 이 유형을 배제하는 등 문항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EBS 연계학습을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도 파악해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수능의 출제범위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성적은 28일 통지되며 성적표에는 영역·선택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시된다.

또 올해부터는 응시수수료 환불사유로 군입대도 인정된다. 이밖에 천재지변, 질병, 수시모집 최종합격의 경우 응시수수료의 일부를 환불받을 수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수능이 쉽게 출제돼도 입시전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정원의 47%를 뽑는 정시모집 전형의 50~70%가 수능 100% 반영 등 수능성적이 결정적인 전형이어서 여전히 수능성적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험생에게는 “EBS 교재를 참고하되 연계되지 않는 나머지 30%와 변별력 확보를 위한 고득점 문항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난이도예측이 쉽지 않은 탐구영역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응시인원이 많은 선택과목을 골라 변수를 줄이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라며 “수능이 쉬우면 실수 하나가 결정적이므로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따로 해두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수능 모의평가는 6월7일, 9월6일에 실시된다. 6월 모의평가 접수 기간은 4월2~12일로 재학생 외에는 응시료 1만2,000원을 내야 한다. 관련 문의는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를 참고하면 된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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