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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LTE 서비스 차별화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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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LTE 서비스 차별화로 승부"

입력
2012.03.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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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와 관련, 서비스 차별화를 선언했다. 내달 전국망 구축이 완료되는 만큼, 더 이상 통화가능 지역에 대한 경쟁은 의미가 없다고 보고 콘텐츠 요금제 등 서비스로 경쟁하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27일 월 6만2,000원 이상 LTE 요금제를 선택한 가입자들에게 매달 2만원 이상의 인기 콘텐츠를 연말까지 무료 제공키로 했다. 영화나 드라마를 동영상 다시보기(VOD)로 감상할 수 있다.

또 넥슨 네오위즈 NHN 등 국내 3대 게임업체와 제휴한 대작 모바일 게임도 출시한다. 5월부터 인터넷에서 인기 있는 온라인 게임들을 일정 요금을 받고 스마트폰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넥슨의 '카트라이더', 네오위즈의 '블루문', NHN의 게임 포털 한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일정 요금을 내면 해당 게임들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게임업체들과 요금 등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LTE 요금제는 다음달부터 월 데이터 제공량이 요금제에 따라 200MB~8GB 늘어난다. 예를 들어 매달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는 데이터 이용량이 ▦월 정액 3만4,000원인 요금제는 350MB에서 550MB로 ▦10만원짜리 요금제는 10GB에서 18GB로 늘어난다.

이밖에 'LTE 데이터 한도초과요금 상한제'를 신설해 기본 데이터를 초과하면 60% 할인된 요금을 적용하고, 이마저도 최대 월 1만8,000원을 넘지 않도록 상한선을 적용해 과도한 요금 부담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든 이동통신사들이 전국망을 구축할 것이기 때문에 이제 통화지역이 누가 넓으냐는 건 경쟁의 포인트가 될 수 없다"면서 "결국은 콘텐츠와 요금제에서 승부가 갈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 1,000억원 규모에 상당하는 혜택을 제공해 서비스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며 "앞으로 금융 쇼핑 등 제휴 분야를 넓혀 이용자 혜택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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