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손학규, 서울시장 보선 때 돈봉투 살포" 민주당 지역위원장 출신 선관위에 제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손학규, 서울시장 보선 때 돈봉투 살포" 민주당 지역위원장 출신 선관위에 제보

입력
2012.03.26 17:42
0 0

중앙선관위는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 당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지지를 당부하면서 돈 봉투를 살포했다는 제보를 접수 받고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6일 밝혔다.

선관위는 최근 이 같은 제보를 받았으나 선거법 공소시효(6개월) 만료가 임박한데다 강제수사권이 없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손 전 대표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손 전 대표는 투표일 직전인 지난해 10월23, 24일쯤 서울의 지역위원장 35명 정도가 참석한 선거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5만원권 20장이 든 돈 봉투를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선관위는 지난 1월 지역위원장에서 해임된 A씨에게서 제보를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손 전 대표가 지역위원장들을 만나 호남향우회가 박원순 후보를 반대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지역 향우회가 독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며 "이어 손 전 대표는 회의가 끝날 때 지역위원장들에게 돈 봉투를 하나씩 나눠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손 전 대표 측은 "정확한 날짜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당시 지역위원장 회의를 소집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격려금을 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손 전 대표의 한 측근은 "그 회의에 취재중인 기자들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역위원장들이 다수 모인 자리에서 돈을 돌린다는 게 상식적으로 가능하겠냐"면서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한 사람이 앙심을 품고 황당한 주장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