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1 총선 유권자 중 절반 이상은 이번 선거가 현정권을 심판하는 성격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현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주장에 공감하느냐'고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4.1%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반면'공감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38.6%였다. 모름ㆍ무응답은 7.4%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공감한다'는 답변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특히 30대에서'공감한다'는 응답자의 비율(61.4%)이 가장 높게 나왔고, 50대에서'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 비율(44.8%)이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호남권(63.2%)과 강원ㆍ제주(60.7%)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또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공천을 더 잘했는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새누리당이라고 답한 비율이 민주통합당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중 어느 정당이 공천을 더 잘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30.6%는 새누리당이라고 대답한 반면 28.0%는 민주통합당이라고 응답했다. 두 정당이 비슷하다는 응답은 16.9%였고, 모름ㆍ무응답은 24.6%였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새누리당이 잘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우세한 반면 40대 이하에서는 민주통합당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새누리당이 텃밭인 영남권 외에도 충청권에서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를 받았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호남권 외에 서울과 경기ㆍ인천에서 각각 2.3% 포인트, 0.6% 포인트 차이로 근소하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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