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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후보 188명 병역·전과·납세·재산 분석/ 22%가 군 면제·9명은 5년간 세금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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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후보 188명 병역·전과·납세·재산 분석/ 22%가 군 면제·9명은 5년간 세금 0원

입력
2012.03.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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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1 총선의 비례대표 후보는 188명으로 집계됐다. 54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뽑는데, 20개 정당에서 후보를 냈다. 이에 따른 경쟁률은 3.48대1이고, 전체 후보 중 여성은 79명(42%)이다. *비례대표 후보 명단은 hankooki.com 참조

188명 중 여성과 귀화자 등 병역 의무가 없는 사람(80명)을 제외한 108명 사이에서 군 복무를 하지 않은 후보는 24명(22.22%)이다. 이는 지역구 후보의 병역 면제 비율(17.5%)보다 약간 높은 수치다. 주요 정당별 군 면제자 비율은 새누리당이 15.9%, 민주당이 13.2%, 선진당이 18.8%, 통합진보당이 15%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건 이상의 전과가 있는 후보는 38명(20.2%)이다. 재야 운동가 출신인 국민생각 장기표 후보는 국가보안법, 반공법, 집시법 위반 등으로 전과(4건)가 가장 많다. 전과가 3건인 후보는 2명이고, 2건은 6명, 1건인 후보는 29명으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후보들 중엔 전과가 있는 후보가 한 명도 없지만 민주당에선 8명, 선진당 후보에선 1명이 전과를 갖고 있다. 통합진보당의 경우 전체 후보 20명 중 전과가 있는 후보가 11명이다. 전과가 있는 후보들 중 상당수는 시국사범이지만 사기, 특수절도, 장물운반, 횡령 등 파렴치범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

최근 5년간 한 번 이상 세금을 체납한 적이 있는 후보는 26명(13.8%)으로, 1인당 평균 체납액은 28만원이다. 체납자 중엔 새누리당 후보가 8명, 민주당 후보 3명, 자유선진당 후보 2명, 통합진보당 후보 4명 등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안종범 후보는 1,143만원을 체납해 체납 누계액 1위를 기록했으나, 지금은 체납액을 모두 납부한 상태다.

최근 5년간 세금(소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을 한 푼도 내지 않은 후보는 모두 9명이다. 진보신당 티코노프 블라디미르(박노자) 후보는 신고 재산이 7억 4,788만원이지만, 세금 납부액이 0원이었다. 미래연합 조민희 후보의 납세액과 재산은 모두 0원이다.

비례대표 후보들의 최근 5년간 납세 평균액은 1억 4,133만원이어서 국민 평균 납세액인 2,320만원의 6배 이상이었다. 납세액 1위는 가자!대국민중심당의 구천서 후보였다. 그는 47억원의 세금을 냈다.

이와 함께 후보들의 1인당 평균 신고 재산은 15억 3,124만원으로, 지역구 후보들의 평균 재산(18억 3,437만원)보다는 적었지만, 가구당 국민 평균 재산(2억 9,765만원)보다는 월등하게 많았다. 재산이 20억원 이상인 후보도 32명(17.02%)이나 됐다. 주요 정당별 후보 1인당 평균 재산은 자유선진당(40억 4,349만원)이 가장 많았고, 새누리당(22억 2,483만원) 민주당(6억 4,134만원) 통합진보당(2억 9,145만원) 등의 순이었다. 재산 1위는 기업가인 선진당 안대륜 후보로 377억 9,032만원을 신고했고, 새누리당 서미경 후보는 부채만 5억 4,587만원을 신고해 재산 최하위자로 기록됐다.

각 당의 비례대표 1번 후보의 재산을 보면 새누리당 민병주 후보는 5억 3,522만원, 민주당 전순옥 후보는 2억 1,500만원, 자유선진당 문정림 후보 62억 6,459만원, 통합진보당 윤금순 후보 _810만원, 국민생각 전여옥 후보 49억 3,77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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