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거리 로켓(광명성 3호) 발사 실험에 따른 북미관계 냉각 때문에 민간 차원에서 추진되던 북한 교향악단의 방미 공연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미국 공연 계획과 관한 질문을 받고 “북한인들의 미국 방문 문제는 양국 관계의 종합적인 맥락 안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사실상 방미 허용 입장을 시사했다.
앞서 21일 북한에서 인도주의 활동을 하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구호단체 글로벌 리소시스 서비스(GRS)는 “북미 관계를 개선하고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미국 공연을 추진 중”이라며 “미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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