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 피해 이주한 한 가족의 적응기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EBS 오후 2.30)은 터키의 박해를 피해 프랑스 마르세이유로 이주한 한 아르메니아인 가족의 모습을 그린 영화다. 프랑스 사람들이 발음하기 쉬운 이름으로 개명을 하는 등 갖은 노력으로 프랑스 사회에 적응해 가는 자식과 부모의 사랑과 갈등 등을 담았다. 지난주 같은 시간대에 방송한 '나의 어머니'의 속편. 감독 앙리 베르누이. 원제 '588 Rue Paradis'(1992), 15세 이상.
'하숙생'(EBS 밤 11.00)은 자신을 떠난 여자에게 정신적 복수를 가하는 한 남자의 사연을 담은 충무로 옛 영화다. 화상을 입은 자신을 버리고 돈 많은 중년 남자와 결혼한 옛 애인 재숙(김지미)의 옆집에 하숙을 하며 아코디언 연주로 재숙을 괴롭히는 한 남자(신성일)의 이야기를 그렸다. 감독 정진우. 1966년,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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