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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8/ 17.5%가 軍면제… 자산 10억 이상이 29%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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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8/ 17.5%가 軍면제… 자산 10억 이상이 29% 차지

입력
2012.03.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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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1총선 후보자 927명 중 여성 등 병역 의무가 없는 사람(66명)을 제외한 861명 중 군 복무를 하지 않은 사람은 151명(17.5%)으로 집계됐다. 지난 17, 18대 총선 당시 병역 면제자 후보 비율이 각각 19.0%, 17.9%였던 것과 비슷한 수치다.

정당별로는 민주통합당이 군 복무를 하지 않은 후보가 46명으로 가장 많았고, 새누리당 21명, 통합진보당 13명, 자유선진당 7명, 진보신당 4명, 국민생각 3명 순이었다. 병역을 미필한 무소속 후보는 43명이었다. 민주당에선 여성을 뺀 후보 등록자 중 24.3%가 군 복무를 하지 않았는데, 이는 18대 통합민주당의 병역 면제율 24.7%(45명)와 엇비슷하다. 새누리당의 병역 면제율은 9.8%로 18대 15.4%(35명)에 비해 5.6%포인트 떨어졌다.

민주당의 군 면제자 중 절반이 넘는 25명은 집시법 위반 등으로 감옥에 갔던 전력 때문에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고 신고했다. 강기정 이인영 오영식 후보 등 486세대 민주당 후보 상당수가 여기에 해당됐다. 김영춘(부산진갑) 최인호(사하갑) 후보는 민주화운동에 따른 수감 때문에 소집이 해제됐고, 김정길(부산진을ㆍ중이염) 문성근(북강서을ㆍ좌측주관절 굴곡변형) 김경수(경남 김해을ㆍ근위지절 강직) 후보는 질병 때문에 제2국민역 판정을 받는 등 '낙동강 벨트' 후보의 면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새누리당의 경우 질병이나 고령 등이 주요 면제 사유였다. 신영섭(서울 마포갑) 홍일표(인천 남갑) 김재경(경남 진주을) 후보는 각각 근시 만성간염 우슬관절운동장애 등으로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윤진식(충북 충주) 후보는 질병으로 네 차례 입영일을 연기한 끝에 장기대기로 소집 면제됐다.

주요 정당 중 병역 미필 후보 비율(27.7%)이 가장 높은 통합진보당은 천호선(서울 은평을) 후보 등 4명이 구속 수감을 이유로 군대에 가지 않았다. 같은 당 조명래(대구 북을) 후보는 행방불명 등으로 다섯 차례 징병검사 기일이 연기된 끝에 우주관절곱절후유증으로 병역을 면제 받았다. 국민생각 박세일(서울 서초갑) 후보는 고도근시 때문에 제2국민역에 포함됐다고 신고했다. 자유선진당 서상목(충남 홍성ㆍ예산) 후보는 외국영주권 획득으로 병역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10억원 이상 재력가 후보 중 총 44명이 군복무를 면제 받아 전체 군 미필자의 29.1%에 달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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