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기사 최초의 신예기사상 수상자인 박지연(21)이 마침내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21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7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박지연이 여자기사 랭킹 1위 박지은을 물리치고 종합전적 2대1로 우승했다. 지난 달 14일 열린 1국에서 패했던 박지연은 13일 2국에서 행운의 반집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최종국에서도 승리해 감격의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박지연은 이번 우승으로 가산점 200점을 받아 3단으로 승단했다. 박지연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꿈꿔 왔던 우승을 했지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국내 대회에서 우승했으니 앞으로 세계대회서도 정상에 서보고 싶은 욕심이 난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6년 입단한 박지연은 2010년 제15회 삼성화재배 본선 32강에서 중국의 신예 강자 퉈자시를 불계로 꺾고 16강에 진출한 바 있으며 그 해 여자기사로는 처음으로 바둑대상 신예기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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