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요구해온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시뮬레이션 재검증이 실시된다. 그러나 현지 발파작업 중인 해군기지 공사는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형선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실과 15만톤급 크루즈선 2척의 동시접안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검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검증에는 지난해 9월 제주도가 자체 구성한 검증 태스크포스 참여 전문가, 국회가 추천한 국무총리실 기술검증위원 등 5명, 제주도의원 2명, 제주도 공무원 등이 참여하며 강정마을회에도 주민대표 1명이 참여하도록 요청키로 했다.
이들은 현 설계가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린 한국해양대의 2차 시뮬레이션 결과를 놓고 최종 보고서와 함께 15만톤급 크루즈선 퀸메리2호의 조종성능 및 운항상황 동영상, 시뮬레이션 동영상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검증 회의는 29일, 30일, 4월6일 3차례에 걸쳐 열린다.
해군 관계자는 "시뮬레이션 검증과는 무관하게 공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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