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신형 '프라이드'(현지명 리오ㆍ사진)가 미국 최고권위의 소비자단체인 컨슈머리포트로부터 소형차부문 추천차종 1위로 선정됐다.
22일(현지시간) 컨슈머리포트는 소형급 차종의 주행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신형 프라이드가 민첩한 핸들링과 주행 정숙성, 부드러운 변속성능 등을 두루 갖춰 경쟁차 대비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점수는 100점 만점에 67점으로 추천차종 항목에서 가장 높은 순위다.
현대자동차의 '엑센트'는 연비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총점 65점으로 쉐보레 '소닉'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포드 '피에스타'는 61점을 받았고, 닛산 '베르자'는 승차감과 엔진사운드가 매끄럽지 못해 신경이 거슬린다는 이유로 최하위 점수(53점)을 받았다.
미국 최대의 소비자 연맹(Consumers Union of US)에서 발간하는 소비자 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에서 최고의 조사 신뢰도를 자랑해 고객들의 구매에 미치는 영향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미국 내 소형차급에선 포드 피에스타가 6만8,500대를 팔아 판매량 1위에 올랐고 혼다 피트는 6만대, 엑센트는 5만5,000대가 팔렸다. 작년 9월 출시된 신형 프라이드는 2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1~2년 사이 미국 컨슈머리포트나 JD파워 등 시장조사 전문기관들이 현대기아차가 가격 대비 성능이나 품질이 좋다는 평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며 "올해는 미국 소형차 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진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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