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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보 등록 첫날/ 여성 후보 7.6%… 18대 11%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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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보 등록 첫날/ 여성 후보 7.6%… 18대 11%보다 낮아

입력
2012.03.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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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1 총선 후보 등록 첫날인 22일 관심을 끄는 격전지 후보들이 속속 등록 절차를 마쳤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선 새누리당 홍사덕,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가 이날 오전 일찍 나란히 등록했다. 오전 9시반쯤 먼저 종로구 선관위를 찾은 홍 후보는 등록 절차를 마친 뒤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5분 뒤에 등록한 정 후보는 "대한민국의 중심인 종로에서 후보로 나서 자랑스럽다"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 모두 등록 첫날임을 감안한 듯 상대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한미 FTA 대전'이 펼쳐질 서울 강남을의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는 이날 오전 역삼동 강남 선관위를 방문해 등록했다. 김 후보는 붉은색 새누리당 점퍼와 청바지의 간편한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정동영 후보 측은 서류 준비가 마무리되지 않아 23일 등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낙동강 벨트의 최대 격전지인 부산 사상의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는 이날 오후 직접 사상구 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을 했다. 반면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등록하지 않고 지원 유세를 위해 김해를 방문했다. 그는 23일 대리인을 통해 등록할 예정이다. 신설된 세종시 선거구에선 새누리당 신진 후보, 민주당 이해찬 후보,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 등 세 후보가 이날 오전 연기군 선관위를 찾아 일제히 후보 등록을 마친 뒤 페어플레이를 다짐했다.

한편 선거인단 불법 모집 과정에서 투신 자살 사건이 발생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된 광주 동구의 박주선 의원은 이날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관위가 이날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전남 여수갑의 경쟁률이 7대 1로 가장 높았다. 서울 종로의 경쟁률은 6대 1로 뒤를 이었다. 정당 별로는 새누리당 200명, 민주통합당 166명, 자유선진당 29명, 통합진보당 32명, 진보신당이 20명, 국민생각 9명, 정통민주당 9명이 등록했다. 무소속도 143명에 달했다. 여성 등록자는 전체 등록자의 7.6%인 48명으로 18대 총선 당시 첫날 여성 등록자 비율(11%)보다 다소 낮아졌다.

첫날 최고령 등록자는 1930년생으로 82세인 국민행복당 김두섭 후보(경기 김포)였다. 최연소 등록자는 25세(1987년생)의 미래연합 정선진(경기 안성) 후보였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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