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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갈라프로그램 발표/ "5월엔 남자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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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갈라프로그램 발표/ "5월엔 남자 돼요"

입력
2012.03.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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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2ㆍ고려대)가 파격적인 변신을 한다.

김연아는 22일 태릉 국제아이스링크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갈라프로그램을 공개했다. 김연아는 "자켓과 모자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남장을 하고 등장하는 안무"라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5월4일부터 사흘간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에서 2개의 새 갈라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매니지먼트사인 (주)올댓스포츠(대표 박미희)는 세계적인 팝가수 마이클 부블레가 부른 '올 오브 미(All of me)'와 올해 그래미상 6개 부분을 휩쓴 아델의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를 김연아만의 매력으로 재해석했다고 밝혔다.

두 프로그램 모두 세계적인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의 작품으로 작년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전지훈련 당시 안무 작업을 시작했다. 이 중 '올 오브 미'에서는 김연아가 남장을 하고 등장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현재 태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훈련 중인 김연아는 "평소 마이클 부블레의 곡을 좋아했는데 윌슨이 추천해줬다"며 "재즈 풍의 곡을 하고 싶어서 내가 추천을 했고 남장을 하겠다는 아이디어도 내가 제의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곡'썸원 라이크 유'에서는 애절한 감성 연기를 선보일 예정.

윌슨은 "오랜만에 김연아를 만났는데 정말 아름다워졌다. 예전과 비교해 수줍음이 많이 없어졌다"며 "점프와 스핀, 스케이팅 에지의 퀄리티 등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어 놀랍다"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던 김연아는 그러나 선수 생활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아직 이번 시즌도 끝나지 않았고,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며 "아직은 확답을 드릴 수 없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김연아는 2011년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이후 지금까지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김연아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축하 아이스쇼 이후 9개월 만에 은반에서 팬들을 만나는 자리인 이번 쇼에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에반 라이사첵(미국)이 함께할 예정이다.

5월 교생 실습을 나갈 예정인 김연아는 또"사실 걱정이 많이 된다"며 "사범대 4학년이면 누구나 겪는 일인데 너무 관심을 받아 부담스럽다. 혹시 날 보고 학생들이 실망하지 않을까 두렵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 입장권은 내달 2일 오후 7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판매된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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