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초심 찾겠다" 아마대회로 가는 천하장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초심 찾겠다" 아마대회로 가는 천하장사

입력
2012.03.22 11:27
0 0

천하장사 출신인 윤정수(28ㆍ현대삼호중공업)가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프로씨름단 현대삼호중공업 소속인 윤정수는 그 동안 명절 대회와 지역 장사 등 민속씨름 경기만 출전했다. 하지만 2010년 현대삼호중공업에 입단한 뒤 처음으로 아마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백두급(160㎏ 이하)의 윤정수는 23일부터 안동체육관에서 열리는 제42회 회장기전국장사대회 일반부 경기에 참가한다.

2007년부터 3년간 설날장사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모래판을 호령했던 윤정수는 이번 대회를 명예회복의 시발점으로 삼는다는 계획. 민속씨름대회만 출전한다는 자존심을 버린 지 오래다. 그는 "지금 이것저것 가릴 때가 아니다. 다시 신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고 대우를 받으며 현대에 입단했지만 아직까지 황소 트로피를 하나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2009년 9월 증평 인삼배 장사 이후 2년6개월 동안 무관에 그치고 있다.

2008년 천하장사를 차지했던 윤정수는 "지난 설날장사대회부터 컨디션을 쭉 유지해 왔다. 꼭 우승을 해서 건재를 알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소속팀 동료 이슬기가 출전하지 않아 그 어느 때보다 장사 타이틀의 가능성이 높다. "자신감이 더 이상 떨어질 때도 없다. 떨어진 감을 되찾는데 주력하겠다."

재기 의지를 다지고 있는 윤정수의 어깨는 무겁다. 6월에 아빠가 되기 때문이다. 그는 "곧 가족 한 명이 더 늘어나니 책임감이 생긴다. 더 열심히 샅바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소속 팀과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가시적인 업적도 남겨야 한다. 김은수 현대 감독은 "본인이 강력하게 출전 의지를 밝혔다. 올해는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 지난 설날대회보다 몸이 더 올라온 만큼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에서는 윤정수를 비롯한 박병훈, 윤성희, 정재욱 4명을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아마 대회에 출전시킨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