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은 21일 윤금순 전 전국여성농민총연합회 회장을 1번에, 유시민 공동대표를 12번에 각각 배치하는 내용의 4ㆍ11 총선 비례대표 후보 20명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비례대표 후보 1번인 윤 전 회장은 1984년 농민운동을 시작해 국제농민단체인 비아캄페시나 동남ㆍ동아시아지역 공동대표를 지냈다. 2005년에는 스위스 민간단체로부터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비례 2번에는 이석기 전 민중의 소리 이사가 선정됐고, 3번에는 청년비례대표 경선 1순위자로 반값등록금 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을 지낸 김재연 전 한국외대 총학생회장이 확정됐다.
외부 영입 인사 몫으로 배정된 4~6번에는 정진후 전 전교조 위원장과 김제남 전 녹색연합 사무처장, 박원석 전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정 전 위원장은 성폭력 은폐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지만 당원 투표에서 무난히 인준을 받았다.
유 대표는 당초 공언대로 정당 지지율 20%를 얻어야 당선이 가능한 12번을 배정받았다. '가카 빅엿' 논란의 주인공인 서기호 전 서울북부지법 판사, 평양 원정 출산 논란에 휩싸인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은 각각 14번, 15번에 배치됐다.
통합진보당은 당초 19일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당원 투표 과정에서 일부 지역의 투표인명부 불일치, 청년비례대표 투표 과정의 데이터 조작 의혹 등으로 발표가 늦춰졌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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