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
삼성전자는 21일 차세대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건설을 위해 시안시와 실무협상을 개시했다. 중국 정부의 승인 절차가 완료되면 내년 말부터는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해외에 반도체 생산공장을 짓는 건 미국 택사스주 오스틴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전자는 공장 후보지로 여러 곳을 물색했지만 ▦산업용수와 전기 등 산업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IT 기업들의 연구거점과 유수 대학들이 위치해 있어 우수인재 확보가 용이한 시안시를 최종 선택했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이어 초경량 슬림노트북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국내에서 고성능 대용량 10나노급 낸드플래시를 양산하고 2013년부터는 중국에서도 10나노급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해 중국 시장을 선점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중국시장에서 작년 대비 40%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영하 삼성전자 중국총괄 전무는 이날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판매대수와 판매금액 모두 1위에 올랐다”며 “올해도 3,500위안(약 62만5,000원) 이상 고가 스마트폰을 매월 100만대 이상 판매해 절대강자의 지위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칭화(淸華)대에서 ‘2012 삼성 차이나포럼’ 개막식을 갖고 동작인식 스마트 TV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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