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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골퍼 PGA 문 좁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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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골퍼 PGA 문 좁아진다

입력
2012.03.2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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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선수들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 길이 좁아지게 됐다.

팀 핀첨 PGA 커미셔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3~14시즌이 내년 10월 개막해 2014년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종료되는 등 내년부터 시즌 체계가 바뀐다"고 밝혔다. PGA 투어는 내년부터 시즌이 연초가 아닌 10월 시작한다.

PGA는 시즌 체계가 변경되는 것에 맞춰 투어 출전권을 결정하는 퀄리파잉(Q)스쿨 시스템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매년 12월 초 지옥의 6라운드를 치러 상위 25위까지 이듬해 투어 카드를 주는 기존 Q스쿨 제도는 사실상 폐지된다.

PGA는 플레이오프 출전 기준이 되는 페덱스컵 랭킹 125위 밖의 75명(126~200위)과 2부 격인 네이션와이드 투어 상위 랭커 75명이 따로 세 차례의 대회를 치러 50위 안에 들면 다음 시즌 투어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뛰다가 연말에 미국으로 건너가 PGA Q스쿨에 나섰던 한국선수들의 미국 무대 진출 길이 바늘구멍이 될 전망이다. 현실적으로 PGA 투어에 진출하기 위해선 네이션와이드 투어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으로 변했다. PGA 무대에서 뛰고 있는 한국계 선수는 12명, 한국 국적을 갖고 있는 선수는 7명이다. 배상문, 노승열이 지난 해 Q스쿨을 통과한 선수들이다.

핀첨 커미셔너는 "이번 제도 개편으로 PGA 투어와 네이션와이드 투어가 모두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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