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숲 속으로 작업실을 옮긴 화가의 캔버스는 온통 푸른빛으로 가득하다. 그동안 서울의 야경, 일본 신주쿠 밤 풍경, 스페인 마드리드 골목길 등 도시의 거리 풍경을 그리며 '거리 화가'로 불린 김소애(54)씨의 개인전 '나는 숲으로 간다'가 23일 개막한다.
지난 1년간 청평 작업실에서 나무, 꽃, 산 등을 반추상화로 그린 30여점이 서울 정릉동 안나비니 갤러리에 전시된다. 빨강, 초록, 파랑 등의 원색과 힘있게 덧칠한 붓질은 자연의 원시적 생명력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사계절 변화가 뚜렷한 화폭엔 대자연에 대한 경이로움이 전해진다. 전시는 4월 5일까지. (070)4229-3092
이인선기자 kel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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