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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국내 최대 사회적기업 행복나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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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국내 최대 사회적기업 행복나래 출범

입력
2012.03.2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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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설립한 국내 최대규모의 사회적기업 ‘행복나래’가 20일 공식 출범했다.

SK는 계열사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을 하는 행복나래(옛 MRO코리아)가 최근 정관 개정 등 사회적기업 전환 작업을 매듭짓고 이날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행복나래는 앞으로 6개월여 동안 법적 요건을 갖춘 뒤 고용노동부의 인증 절차를 거쳐 정식 사회적기업이 된다. 연 매출 1,200억원 규모의 행복나래는 수익금의 3분의 2 이상을 사회적 목적을 위해 사용하게 된다. 현재 국내 640여개 사회적기업의 평균 매출은 10억원 안팎이다.

행복나래 설립은 지난해 8월 MRO 사업으로 사회에 이바지하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최태원 SK회장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SK는 이에 따라 행복나래를 대기업의 경영모델을 결합시킨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기업이자,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기업 사회책임경영(CSR)의 새로운 모델로 키워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행복나래는 협력업체를 선정할 때 일반 기업보다 경쟁력이 낮은 중소 사회적기업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구매 우선순위를 높이는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엔 일반 기업보다 30일 먼저 현금 선결제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현재 20여 곳인 사회적기업 협력업체를 50여곳으로 확대하는 한편 사회적기업 우선 구매액도 올해 70억원에서 내년에는 100억원, 2015년에는 190억원으로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올해 편부모 가정, 고령자, 국제결혼 이민 여성 등 10여명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는 등 취약 계층의 채용 인원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행복나래는 최근 주주총회를 열어 전체 이사 7명 중 4명의 사외이사를 사회적기업 분야 전문가 출신들로 선임해 투명하고 전문성 있는 지배구조를 갖췄다. 강대성 행복나래 대표이사는 출범식에서 “행복나래를 국내 사회적 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플랫폼, 곧 사회적기업을 돕는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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