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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 낙하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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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 낙하산 논란

입력
2012.03.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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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형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자산관리공사(캠코)가 대주주인 쌍용건설 상근감사로 내정돼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캠코는 최근 이사회에서 김 전 관장을 쌍용건설 상근감사 단독 후보자로 내정,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김 전 관장은 부산 사하구에서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가 5일 탈락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지 불과 사흘 만에 쌍용건설 상근감사로 내정된 것이다. 게다가 김 전 관장은 SLS 이국철 회장 측에게서 고액의 술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쌍용건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탈락 후 3일 만에 감사로 내정된 것은 낙하산으로 오해를 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쌍용건설은 매각을 앞두고 투명한 운영이 필요한 만큼 감사직에 업무 관련성이 떨어지는 청와대 출신 인사를 선정하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쌍용건설 측은 “캠코가 대주주여서 통상적으로 정부 관련 인사가 감사직을 맡아왔다”며 “김 전 관장의 감사 선임에 특별한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 @hk.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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