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시장 박보생)가 시행하는 도ㆍ농순환 일자리창출 프로그램이 시행 2년을 맞아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업 첫해였던 지난해 총 146개 농가가 인력을 요청할 정도로 김천시는 여느 농촌지역과 마찬가지로 인력난이 심각했다. 반대로 도시지역에는 일하고 싶어도 취업하지 못하는 인력들이 적지 않았다. 김천시가 도시와 농촌의 일자리와 인력을 연결해주기 위한 도ㆍ농순환 일자리창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김천농협에 위치한 사업단에서는 일자리 수요와 공급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었다. 구직, 구인자들을 일일이 상담 및 교육해 지속적 일자리로 연결해 주기로 한 것이다.
물론 김천시에도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18개 등록 직업소개소가 있지만 10% 내외 소개비와 일부 교통비를 별도로 받고 있어 농민과 일용직 근로자에게는 부담스러웠다.
김천시 관계자는 "시가 직접 일자리 '매칭'에 발벗고 나서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필요한 가계비용 소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선정됐고 추진 실적 점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도ㆍ농간 인적, 물적 자원의 선순환 체계가 구축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 농촌 인력부족과 도시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등을 통해 농업경쟁력 높아지고 있다"며 "본 사업을 보완하여 2012년에 성공적 모델로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