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육교사 자격증 소지자가 한해 8만명 가량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과잉이 보육교사 처우 등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보육교사 자격증 신규 발급건수는 2009년 8만5,863건, 2010년 8만214건, 지난해 7만8,445건 등이었다. 누적 보육교사 자격증 소지자는 총 59만 명이며, 이중 18만명 정도만 어린이집에서 현직 보육교사로 종사하고 있다. 자격증 소유자 중 30%만 취업한 셈이다.
손건익 복지부 차관은 최근 기자브리핑에서 "보육교사가 1년에 8만명이 배출되는 상황에서 보육교사의 질의 담보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며 "기본급을 150만원으로 올린다고 해도 100만원 받고 일하겠다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보육교사 자격증은 1,2급은 일반 대학이나 사이버 대학 12학점 이수와 일정 시간 실습으로, 3급 자격증은 고졸 이상의 학력자가 보육교사교육원 1년간 수료로 받을 수 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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