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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표 신재생 에너지·재활용 대책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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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표 신재생 에너지·재활용 대책 쏟아진다

입력
2012.03.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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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론자인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가 신재생 에너지 대책과 자원 재활용 정책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박 시장은 저서 ‘마을, 생태가 답이다’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 사례를 소개하고, 지난달 첫 해외 순방에서 소(小)수력 발전과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도입한 일본 요코하마 시의 고스즈메 정수장을 방문하는 등 환경 정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이에 발 맞춰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의 맑은환경본부를 기후환경본부로 재편하고, 녹색 에너지과와 집단 에너지 팀을 신설했다. 또 본부장에 임옥기 전 디자인기획관을, 국장에는 황치영 전 보건기획관을 각각 임명했다. 서울 시는 이와 함께 ‘원전 하나 줄이기’ 시민 워크샵을 잇따라 열고 에너지 절약을 통해 원전 건설 대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수립 중에 있다.

서울시는 또 각종 생활 밀착형 자원 재활용 정책도 속속 내놓고 있다. 기후환경본부는 2월 식당이나 가정에서 삼겹살이나 오리고기 등을 구울 때 발생하는 동물성 기름을 수거하는 전담반을 구성했다. 서울시는 수거한 기름을 바이오 디젤유로 가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주 폐비닐에서 플라스틱 원료를 추출하는 기술과 창문만 달면 태양광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서울시는 재활용품점인 ‘아름다운 가게’ 창설자인 박 시장의 실용 철학에 맞춰 서울을 ‘세계 제1의 재활용 도시’로 구현하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아파트 주차장과 공원에서 열리는 녹색장터의 획수를 기존 연 875회에서 1,600회로 늘렸다. 또 한강시민공원 뚝섬 지구에서는 3월부터 10월까지 ‘뚝섬 나눔 장터’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올해 현재 35% 미만인 재활용률을 2014년까지 60%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올 상반기 중 일반 주택이나 중ㆍ소형 건물 전용의 분리 수거 용기를 개발하고 내년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시행과 함께 음식폐기물 감량기 시범 설치에 나설 계획이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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