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 태어난 독도 삽살개의 국민 분양(본보 2월17일자 11면) 경쟁률이 61대 1을 기록했다.
한국삽살개재단은 최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인터넷 및 우편으로 독도 삽살개 분양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305명이 희망했다고 19일 밝혔다. 재단 측은 이들 삽살개 여덟 마리 중 국민 분양키로 한 다섯 마리에 대해 22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분양 대상자를 확정ㆍ통보한 후 다음달 7, 8일 독도 현지에서 나눠주기로 했다.
울릉경비대원과 동물관련 교수, 수의사, 한국삽살개재단 관계자 등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는 분양희망 신청자들이 보낸 자기소개서와 사육환경, 영리목적 유무 등을 검토한 후 경상, 전라, 경기 등 지역 안배를 통해 분양 대상자를 뽑을 방침이다. 한국일 한국삽살개재단 삽살개연구소장은 “삽살개는 비교적 덩치가 커 넓은 공간에서 애견 마인드가 있는 사람이 키워야 한다”며 “이번 주내에 누가 독도 삽살개를 키우게 될 지 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머지 세 마리는 이미 보금자리가 정해졌다. 한 마리는 대전 천연기념물센터가 마스코트로 키우기로 했다. 독도와 삽살개 모두 천연기념물인 점이 고려됐다. 남은 두 마리는 울릉경비대에서 지내다 독도경비대와 함께 독도를 지키게 된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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