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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씨 덕성여대 1호 석좌교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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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씨 덕성여대 1호 석좌교수에

입력
2012.03.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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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먼 나라 이웃나라> 의 저자로 잘 알려진 이원복(66) 전 덕성여대 교수가 이 대학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덕성여대는 이 대학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2월 말 정년 퇴임한 이 교수를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19일 밝혔다. 덕성여대가 석좌교수를 임명하기는 처음이다. 2015년까지 석좌교수를 맡을 이 교수는 기업 기부금이나 발전기금 등으로 조성된 재원으로 시각디자인 관련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서울대 건축학과 출신인 그는 독일 뮌스터대에서 디자인과 서양미술사를 전공했고, 1984년부터 덕성여대에서 강의해 왔다.

그는 27년 동안 교수로 있으면서 디자인 분야 전문가로서 다양한 공을 세웠다. 특히 패션 전문 인력 배출을 위한 패션&텍스타일 비즈니스 대학원(FTB) 원장을 맡아 후학 양성에 힘썼다. FTB는 국내 최초의 섬유 패션과 경영을 접목한 학위 과정으로, 상품 기획자와 바이어 및 마케터 배출 전문 대학원이다.

이 교수는 만화를 활용한 저술로도 유명하다. <학습만화 세계사> , <현대문명진단> , <신의나라 인간나라> ,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 등을 썼다.

특히 세계 각 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한 <먼나라 이웃나라> 는 87년 초판 발행 이래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저술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이원복 장학재단과 이원복 연구소를 설립, 저개발 국가 학생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덕성여대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학교발전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이 교수가 앞으로는 석좌교수로서 대학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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