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2010년부터 '희망씨앗(SEED)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 가정을 비롯해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지금까지의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으로 강화한 프로그램이다.
주요 사업은 ▦취약계층 자립 지원 ▦이주여성 및 탈북자 지원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지원 등이다. 수출입은행은 특히 직접 나서서 소외계층을 돕기보다 이들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을 육성함으로써 사회공헌과 더불어 일자리 나눔이라는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후원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은 강원 홍천의 어울림. 다문화 이주여성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사회적 기업으로, 홍천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반찬을 만들어 판매를 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구하기 어려운 중국, 베트남 등 각 국가별 식재료를 한 데 모은 '아시아 꾸러미'는 다문화 이주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은행 측은 주방 공사비나 사업비 지원 등을 통해 다문화 여성 직원들의 한국 정착을 지원한다.
탈북자의 취업과 사회적응을 돕는데도 적극적이다. 은행 측은 2010년부터 탈북자 고용 사회적 기업인 메자닌아이팩, 메자닌에코원 등에 꾸준히 자금을 보태고 있다.
희망씨앗 프로그램의 재원은 대기업 해외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 일부, 노사 합의에 따른 인건비 절감분 등을 통해 마련된다. 은행 관계자는 "국책은행으로서 앞으로도 사회적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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