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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더니… 새누리 공천 반발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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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더니… 새누리 공천 반발 잇달아

입력
2012.03.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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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 탈락자들이 잇따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김무성 의원의 백의종군 선언 이후 봉합되는 듯 했던 당내 공천 잡음이 막판에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일부 낙천자들은 공천자들의 금품 살포 의혹을 공개하는 등 적전 분열 양상도 보이고 있다.

김정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유정현(서울 중랑갑)의원은 18일 "1등과 지지율이 12배 차이 나는 4위 후보를 경선도 없이 공천했다"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여성 비하 발언 논란을 빚고 공천이 취소된 석호익(경북 고령ㆍ성주ㆍ칠곡) 전 KT부회장도 "억울함을 증명하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역 현역의원인 이인기 의원도 "공천위가 부도덕한 인사 공천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다 공천 신청도 안 한 인사를 낙하산 공천했다"며 자신의 거취를 다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하자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박형준(부산 수영)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19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위는 이 지역에서 후보자간 폭로전이 벌어지자 국민참여에서 여론조사로 경선 방식을 바꿨고, 박 전 수석은 이에 반발해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다.

친박계 유승민 전 최고위원은 이혜훈(서초갑) 의원 낙천에 대해 "(서초갑에 출마한)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와 특수 관계인 일부 공천위원의 사심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버릴 수 없다"며 '친박 역차별론'을 제기했다.

조진래(경남 의령ㆍ함안ㆍ합천)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한 조현룡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에 대해 "조 전 이사장 지지자가 선거인단에게 30만원을 전달하면서 지지를 요청했다가 선관위에 적발돼 경찰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후보 자격 박탈을 요구했다. 심재엽 전 의원도 권성동(강원 강릉)의원의 선거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재심을 청구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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