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가 16,17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4ㆍ11 총선 3개 격전지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구와 영등포을 등 서울 2개 지역에서 여야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남 김해을에서는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가 민주통합당 김경수 후보보다앞서 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중구에서는 민주통합당 정호준 후보가 25.7%의 지지율로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21.0%)보다 4.7% 차이로 앞섰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후보는 6.5%를 얻었다.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의 지지율 합계는 9.4%였고 모름ㆍ무응답은 37.5%였다. '무슨 일이 있어도 투표할 것이다'고 대답한 적극적 투표층에서의 지지율은 정호준 후보 28.6%, 정진석 후보 25.5%, 조순형 후보 7.4%였다.
서울 영등포을에서는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32.7%)가 민주당 신경민 후보(27.1%)보다 5.6% 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기타 후보 지지율은 15.0%였고, 모름ㆍ무응답은 25.3%였다. 하지만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권 후보(42.2%)와 신 후보(28.8%)의 격차가 좀 더 벌어졌다.
경남 김해을에서는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가 36.4%의 지지율을 기록해 민주당 김경수 후보(24.0%)보다 12.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김 후보는 51.7%를 얻어 김경수 후보(22.5%)보다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는 3개 지역구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각 600명씩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과 휴대전화를 이용한 방식을 혼합해 실시했다. 표본은 2월 현재 주민등록 인구현황에 따라 성별ㆍ연령별ㆍ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추출 했고, 집계 과정에서 가중치를 부여했다. 휴대전화 방식 비율은 지역별로 13.3~36.1%이며, 각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0%이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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