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의 한반도 브레인 중 한 명인 프랭크 자누지(사진) 상원 외교위 정책국장이 국제 비정부기구인 앰네스티로 자리를 옮긴다고 미국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그는 앰네스티 미국지부에서 부책임자로 일할 예정이다. 자누지는 15년 동안 국무부와 의회에서 미얀마, 중국, 북한 등 아시아의 현안을 다뤘으며 북한인권법 제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7일 뉴욕에서 열린 한반도 관련 세미나에 참석해 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과도 만났다.
조 바이든 부통령의 보좌관 출신인 자누지는 2008년 오바마 캠프의 한반도정책 팀장을 지낸 뒤 존 케리 상원의원 특별 보좌관을 역임했다. 그는 앰네스티에서 인권문제를 국제이슈화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파워란 용어를 만든 앰네스티 미국지부 책임자인 수잔 노셀은 "자누지가 인권투쟁의 중요한 시기를 맞은 앰네스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워싱턴=이태규특파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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