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음료 '레드불'을 만들어 세계적인 거부가 된 태국의 찰레오 유비디야가 타계했다고 태국 국영방송 MCO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89세. 이 방송은 태국 음료산업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찰레오가 이날 고령으로 자연사했다고 전했다.
태국 북부 피칫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찰레오는 방콕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형을 돕다 T.C.제약회사를 설립했다. 1970년대에 레드불 원형격인 에너지음료를 출시해 트럭 운전사와 노동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1984년에 호주 기업가와 별도 회사를 세워 레드불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웠다. 그의 재산은 50억달러에 달하며 포브스지는 지난해 그를 태국 2위의 갑부로 평가했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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