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당시 유태인을 학살했던 소비보르 수용소의 하위 경비병이었다는 이유로 평생 전범으로서 시달리던 존 뎀얀유크(91)가 17일(현지시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의 바트파일른바흐의 양로원에서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인 뎀얀유크는 1943년부터 폴란드의 소비보르 수용소에서 근무하다 종전 후 미국 오하이오주의 자동차회사에서 노동자로 일한 후 은퇴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뎀얀유크의 소비보르 수용소 근무 사실이 알려져 88년 미 시민권을 박탈당한 채 이스라엘을 거쳐 독일로 신병이 넘겨졌다. 독일에서 그는 재판에 회부됐으나 고령이 참작돼 양로원에서 생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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