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 받아 이주하는한가족의 역정
'나의 어머니'(EBS 오후2.30)는 터키 정부의 아르메니아인 박해를 피해 프랑스 마르세이유로 이주한 아르메니아인 가족의 역정을 그린 프랑스 영화다. 문화적 충격과 가난 속에서도 부모의 헌신적인 사랑을 바탕으로 프랑스 사회에 착근하는 한 아이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감독 앙리 베르누이. 원제 'Mayrig'(1991), 15세 이상.
'맨발의 청춘'(EBS 밤 11.00)은 1960년대의 대표적인 청춘영화다. 내세울 것 없는 거리의 남자 두수(신성일)는 깡패에게 핸드백을 빼앗기게 된 여대생 요안나(엄앵란)를 구해준다. 요안나는 감사를 표시하기 두수의 아파트를 찾아오고, 두 사람은 사회적 신분의 차이를 넘어 사랑에 빠져든다. 당대 최고의 두 청춘 스타를 내세운 비극으로 젊은 세대들의 좌절감을 그려냈다. 감독 김기덕. 1964년,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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