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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초음파·MRI 진료비, 병원별 가격 비교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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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초음파·MRI 진료비, 병원별 가격 비교 가능해진다

입력
2012.03.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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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적용대상이 아니어서 병원마다 차이가 컸던 초음파,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 등 '비급여' 진료 가격을 앞으로는 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6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오는 6월 말부터 소비자원의 가격정보사이트(T-Price)를 통해 전국 44개 상급 종합병원의 비급여 진료비 20여 항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1차로 진료비가 비교 공개되는 병원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전북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이며 항목은 소비자 관심이 높은 초음파, 임플란트, MRI(디스크 등), 내시경(소장 등) 등이다.

정부는 올 하반기 중 대상 병원을 7개 대도시 113개 종합병원으로, 내년에는 전국의 일반병원까지 확대하고 진료비 항목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표준화 작업이 끝나는 대로 계속 늘려가기로 했다.

총 진료비의 16%에 달하는 환자들의 비급여 진료비 부담은 2006년 4조3,000억원에서 2010년 8조3,000억원까지 급증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갑상선 초음파 검사의 경우 병원에 따라 최대 6배까지 차이가 나지만, 소비자들은 병원 별 진료비 비교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부는 또 현재 385개인 알뜰주유소를 이달 말까지 433개로 늘리고 다음 달부터는 농협이 주유소를 매입해 알뜰주유소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서울시내 국유지를 민간 사업자에게 주유소용으로 임대하고 공공청사나 주차장에 간이 주유소를 설치할 수 있게 해 수도권에도 알뜰주유소를 늘려가기로 했다.

지난해 가격이 급등한 마른 고추 가격을 잡기 위해 3월 말 종료되는 할당 관세(50→10%)를 6월까지 연장하고 관세 적용 물량도 5,000톤 늘릴 계획이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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