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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장편 '엄마를 부탁해' 맨 아시아 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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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장편 '엄마를 부탁해' 맨 아시아 문학상

입력
2012.03.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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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신경숙(49)씨의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 가 15일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2011 맨 아시아 문학상(Man Asian Literary Prize)'을 수상했다. 신씨는 이 상의 첫 여성 수상자이기도 하다.

맨 아시아 문학상 심사위원단은 "다른 소설과 차별되는 강렬한 구조의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이며, 가족을 통해 한국이 전통을 벗어나 근대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되돌아본 작품"이라며 수상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심사는 라지아 이크발 BBC 특파원(심사위원장), 재미동포 소설가 이창래, 인도 소설가 비카스 스와루프가 맡았다.

이날 홍콩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신씨는 상금 3만 달러를, 영어 번역자인 김지영씨는 5,000달러를 각각 받았다.

맨 아시아 문학상은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을 후원하는 맨 그룹이 아시아 35개국 작가를 대상으로 2007년 제정한 상으로, 영어로 쓰였거나 영어로 번역된 소설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90편의 출품작을 심사해 <엄마를 부탁해> , 요시모토 바나나(일본)의 <호수> , 옌롄커(중국)의 <딩씨 마을의 꿈> 등 7편을 최종심에 올렸다.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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