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방문하려던 외국인 2명이 입국을 거부당했다.
15일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14일 오후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던 엘리엇 아담스 전 미국 평화재향군인회장과 타랙 카우프 평화재향군인회 발기인 등 2명의 입국을 거부하고 돌려보냈다. 이들은 중국 상하이를 거쳐 입국,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마을회를 방문하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들이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모임이나 집회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출입국관리법 제11조에 따라 입국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강정마을회는 이에 대해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강정마을회 관계자는"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평화활동가들의 입국을 불허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해군기지 반대를 위한 국제연대를 막으려는 정부의 비열한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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