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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어도 발언에 정치적 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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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어도 발언에 정치적 의도 없다"

입력
2012.03.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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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최근 자국 당국자의 이어도 관할권 주장과 관련, 우리 정부에 "정치적 의도를 가진 발언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15일 이달 초 이어도 관할권을 주장한 류츠구이(劉賜貴) 중국 국가해양국장의 발언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14일 '단순히 기술적인 사항을 설명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특별한 정치적 의도를 가진 발언은 아니다'라고 해명해 왔다"고 전했다.

중국측은 이어 "쑤옌자오(이어도의 중국 명칭)가 영토분쟁이 아닌 경계획정 문제라는 점에 이견이 없다"며 "조속히 협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중국측은 그러나 류 국장이 언급한 "(이어도를 포함한) 관할 해역의 순찰과 법 집행 제도를 마련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밝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한중 양국은 다음 달 서해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획정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는다.

조 대변인은 "한중 양국이 최대한 빨리 EEZ 경계회담을 개최해서 이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이라며 "4월에는 회담 재개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EEZ 경계 문제를 다루기 위해 1996년부터 2008년까지 14차례 국장급 회담을 가졌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 그나마 2009년과 2010년에는 비공식접촉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대화 테이블에 앉지도 못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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