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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외환은행장 "조직쇄신하고 비정기적 고배당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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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외환은행장 "조직쇄신하고 비정기적 고배당은 없다"

입력
2012.03.1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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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사진) 외환은행장이 지난 9년간의 외국자본 소유 기간 퇴색한 외환은행 명성을 조속한 시일 내에 되찾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환은행 매각을 둘러싸고 대립했던 직원들의 마음을 여는데 힘쓰는 동시에 그간 비정기적으로 지급돼 온 보너스 체계는 합리적으로 손보겠다고 했다.

윤 행장은 15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취임 후 첫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포부와 계획을 밝혔다.

윤 행장은 “외환은행의 강점인 수출입, 환전, 송금 업무 등은 더욱 특화하고 동시에 하나대투증권과의 연계상품 개발 등 하나금융과의 시너지 창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은 현금입출금기(ATM)를 공유하는 등 전산 부문에선 이미 통합을 시작했다.

윤 행장은 또 이달 중 본점을 영업지원 조직으로 바꾸고 규모도 축소할 방침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하나금융과의 인수ㆍ합병에 따른 500% 성과급과 관련해선 “외환은행 노조와 기본급의 200%만 위로금 명목으로 주기로 합의했고 그 이상의 보너스는 직원들이 앞으로 성과를 얼마나 내는지에 따라 액수가 변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행장은 또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가 대주주시절 분기마다 배당을 해 고배당 후유증에 시달렸다”며 “앞으로는 다른 은행의 배당 성향이나 영업에 필요한 자금 등을 감안해 장기적 관점에서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임직원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폐지하고 성과에 따라 주식을 장기간에 걸쳐 나눠 지급하는 퍼포먼스 셰어(PS) 방식도 도입했다.

강아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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