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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장, 영국 ARM사 창업자와 2시간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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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장, 영국 ARM사 창업자와 2시간 회동

입력
2012.03.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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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왼쪽) 삼성전자 사장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AP) 업계의 절대 강자인 영국 암(ARM)사의 공동 창업자 튜더 브라운(오른쪽) 사장과 회동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AP는 컴퓨터로 치면 중앙처리장치(CPU)에 해당하는 모바일 기기의 두뇌이며, 암 사는 AP의 핵심(코어)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업체. 현재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에 쓰이는 AP는 대부분 암의 코어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된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튜더 브라운 ARM 사장과 약 2시간 가량 만났다. 튜더 브라운 사장은 현재 ARM 최고경영자(CEO)인 워렌 이스트 사장과 함께 암을 설립한 인사인데,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쳤고 오는 5월 은퇴를 앞두고 있다.

이 사장은 "브라운 사장이 조만간 은퇴를 하기 때문에 인사 차원에서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인텔이 최근 AP 시장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암 측이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회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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